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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과 행동 · 2026년 10월 19일 · 감각형 · 초안 v2

친구가 이직 얘기를 하다 잠깐 말을 멈췄다. 나도 작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입을 반쯤 열었는데, 친구가 다시 이어서 말했다. 회사 앞 횡단보도에서 한참 서 있었다고. 나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. 친구는 신호가 몇 번 바뀌었는지 세다가 그만뒀다고 했다. 나는 작년 얘기를 끝내 꺼내지 않았고, 거기서 왜 서 있었는지도 묻지 않았다. 집 앞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켜졌다. 건너지 않고 한 번 더 기다렸다.

씨앗 · 2026년 10월 19일 듣고 있었나, 내 말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