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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 · 2026년 10월 14일 · 감각형 · 초안 v2

열쇠를 돌려주기 전에 한 번 더 들어갔다. 신발을 신은 채 현관을 넘는 건 처음이었다. 손이 먼저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았다. 딸깍, 불이 켜졌다. 아무것도 없는 바닥 위로 형광등 빛이 끝까지 닿았다. 한참 서 있다가 스위치를 내렸다. 나가려다 돌아서서 꺼진 스위치를 손끝으로 한 번 더 눌러보았다.

씨앗 · 2026년 10월 14일 이사 나간방